목 디스크의 정의와 원인
목 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하는 추간판(디스크, intervertebral disc)이 탈출하거나 파열되어 경추신경이 자극 또는 압박을 받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목, 목과 어깨 사이, 어깨와 등 사이, 그리고 팔에 통증 및 신경학적 증상을 발생시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경추가 우리 몸에서 움직임이 큰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경추의 추간판은 심한 압력을 받을 경우, 뼈에서 튀어나와 척수나 신경근을 압박하게 됩니다. 이는 디스크의 구조와 관련이 있는데, 디스크는 바깥쪽이 탄력성이 좋고 질긴 섬유질 성분으로 이루어진 섬유륜, 그리고 안쪽이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수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핵은 80%가 물이고, 나머지 20%는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어 젤리보다 훨씬 액체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디스크는 척추 뼈에 가해지는 압력을 흡수하고, 척추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목 디스크의 대부분은 퇴행성 변화 이후에 발생하므로, 많은 환자들이 만성적인 목 통증에 대한 과거력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낙상, 스포츠 사고 등으로 인한 편타성 손상에 의해 급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디스크'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병명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척추 뼈와 척추 뼈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물을 가리킵니다. 이를 정확하게 표현한 의학 용어는 '추간판'입니다. 우리 몸에는 총 23개의 디스크가 있으며, 경추 제1번과 제2번을 제외한 모든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추신경이라고 불리는 척수는 우리 몸의 특정 기관과 근육, 조직의 신경 정보를 취합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척수는 위쪽으로는 뇌와 직접 연결되어 있고, 아래로는 요추에 닿아 있습니다. 경추에는 총 7개의 뼈와 8쌍의 경추신경이 있습니다.
경추 제1번부터 제3번까지 나가는 위쪽 네 쌍의 신경근은 어깨 밑으로는 분포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의 디스크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어깨와 팔이 아프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신, 이 부분의 신경은 머리 쪽에 연결되어 있어, 디스크 문제가 발생하면 두통이나 현기증,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래쪽 신경근, 즉 제4번, 제5번, 제6번, 제7번 경추와 제1번 흉추사이에서 각각 나가는 신경근은 어깨와 팔, 손가락으로 이어집니다. 목 디스크의 90% 정도는 이 부분에서 발생합니다. 이곳이 목 뼈 중에서 가장 움직임이 큰 곳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깨와 팔이 아픈 것은 이 부분의 디스크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디스크의 구조와 기능
목 디스크의 증상은 디스크가 빠져나온 정도와 방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를 몇 가지로 압축하여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어깨와 팔, 손 전체에 통증이 있습니다. 이는 목 디스크가 본래의 자리에서 튀어나온 디스크의 일부 또는 척추 뼈에서 생긴 골극(osteoophyte)이 양쪽 어깨, 팔,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신경이 목 부위에서 손상을 입으면 팔과 손으로 통증이 뻗어나가는 방사통이 생기게 됩니다.
- 팔의 힘이 빠지고 반신이 저리며 우둔해진다. 이는 디스크의 수핵이 빠져나가거나 퇴행성 경추척추증 또는 경추관협착증 등으로 척수가 눌려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척수가 눌린 정도에 따라서는 한쪽 팔만 마비되기도 하며, 양쪽 팔의 감각이 둔해지고 눈을 감으면 비실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위험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 이명이 온다. 목의 C커브가 상실되고, 일자목이 된 경우라면 목이 펴지면서 혈관을 누르게 되는데, 이 때 뇌 쪽으로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기 쉽습니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산소 공급 역시 원활치 않게 되고 이로 인해 두통이나 현기증,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디스크의 수핵이 중앙에서 탈출되어 목을 지나는 신경인 경신경(cervical nerve)을 살짝 누르기만 해도 두통이나 현기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의 발생과 임상 증상
목 디스크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교통사고나 외상 등의 편타성 손상에 의한 것이고, 두번째는 퇴행성 변화에 의해 추간판의 수분이 감소하면서 탄력성을 잃고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수핵이 탈출하거나 돌출된 경우입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사용 등 생활습관이 변화되면서 목 디스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생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장시간의 독서 등으로 목뼈의 C자형 곡선이 일자목(거북목)으로 변형된 경우
-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모니터를 향해 목을 쭉 내미는 습관
- 한쪽으로만 물건을 들어서 몸의 균형이 깨진 경우
-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거나 오래 앉아 있는 경우
- 목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는 운동을 한 경우
- 체형에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하여 밤새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되고 척수가 압박된 경우
- 장시간 동안 동일한 자세로 머리를 숙이거나,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등의 부적절한 목의 자세
- 척추를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무거운 가방을 오래 짊어지는 등의 행동
디스크의 구조와 기능
한의학적으로 목 디스크는 경추병(頸椎病), 항강(項强), 항통(項痛), 낙침(落枕)의 범주에 속합니다. 주원인은 외상(外傷)에 의해서 일어나거나 노곤(勞損)과 간신허(肝腎虛)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또 외부의 나쁜 기운이 침입한 외감(外感)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고 풍한습의 기운이 침범한 복감풍한습(復感風寒濕)의 후유증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선천적 기형도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 스트레스로 경락의 소통이 원활치 않은맥락불통(脈絡不通)이나기혈의 운행이 좋지 못한 기혈운행불창(氣血運行不暢)으로도 발생합니다. 이러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목 디스크를 유발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목 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합니다. 이에는 침치료, 뜸치료, 한약, 전침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각각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적절히 조합되어 사용됩니다. 또한 생활습관 개선 교육 등의 보조적인 치료 방법도 함께 제공되어, 환자가 직접 목 디스크 예방에 참여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이와 같은 종합적인 치료 방법을 통해, 한의학은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생활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혈증의 증상, 원인, 예방 및 치료 (0) | 2024.05.11 |
---|---|
탈모 치료제와 효과적인 관리 방법 (0) | 2024.05.10 |
피의 흐름을 차단하는 침묵의 살상자, 혈전 (1) | 2024.05.09 |
치매의 다른 말 알츠하이머병의 증상과 발병 가설 (0) | 2024.05.09 |
스트레스와 공황장애: 현대 사회에서 증가하는 이해와 지원 (0) | 2024.05.08 |